비브스튜디오스 대표 김세규 ① 다음 세대의 ‘디지털 디즈니’를 꿈꿉니다

김세규

1975년 인천 출생. 1990년대 ‘록밴드 타운’으로 이름을 알렸다. KMTV·지상파 등 각종 유명 음악방송에 출연하며 반짝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계약이 불발되며 음악을 접고 입대를 선택했다. 제대 후 ‘3DS MAX’라는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접하고 관련 분야의 실력을 다져오다 2003년 ‘3D CORE’라는 이름으로 개인사업을 시작했다. 2006년 법인 전환 후 2012년 비브스튜디오스로 이름을 바꿔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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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강남 한복판에서 SF 같은 가상현실이 펼쳐졌다. 서울 ‘삼성 강남’ 4층. 초대형 LED 디스플레이 ‘더 월’에 우주도시로 변신한 강남 풍경이 초실감적 미디어아트로 그려졌다. 비브스튜디오스의 기술력으로 구현한 작품으로, 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전송하면 화면 안 강남대로 마천루 곳곳에 자신의 얼굴이 등장한다. 화면에 등장한 ‘나’는 옥외 광고판이나, 잡지의 표지모델이 되기도 하고, 가상 인플루언서 ‘질주’의 댄스 파트너가 되기도 한다. ‘페이스스왑(얼굴 교환)’ 기술을 활용한 영상으로, 비브스튜디오스의 AI연구소 ‘비브랩’의 가상인간(Virtual Human) 제작 솔루션 ‘비플’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
 
비브스튜디오스는 디지털 실감 콘텐츠, 컴퓨터그래픽이미지(CGI)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작 역량을 갖춘 AI 기반 버추얼 프로덕션 콘텐츠 아트테크 기업이다. 2003년 영상 콘텐츠 제작사로 시작한 비브스튜디오스는 광고, 게임 시네마틱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곳에서 만든 가상현실 영화 〈볼트:체인시티〉는 미국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다.
 
비브스튜디오스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건 MBC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통해서다. 딸을 잃은 어머니가 VR을 통해 죽은 딸과 재회하는 설정이 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주며 유튜브에서만 3300만 회에 달하는 누적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후 2020년에는 한 시상식에서 어깨 수술로 무대에 함께하지 못한 BTS 멤버 슈가를 홀로그램으로 구현해, 당시 전 세계 BTS 팬들을 놀라게 했다. 또 지난 20대 대선 개표방송에서는 전직 대통령을 버추얼 휴먼으로 복원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생생한 현실감이 느껴지는 가상세계를 미디어로 구현해내며 사세를 확장해가고 있는 김세규 비브스튜디오스 대표를 만났다.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디즈니는 콘텐츠도 잘 만들지만, 가장 탁월한 분야는 ‘디즈니 리서치’예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테마파크에 들어가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콘텐츠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죠. (중략)
미래에는 지금의 콘텐츠가 실시간 서비스나 AI 분야로 확대될 거예요.
디지털 융합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죠.
우리는 이미 그 시대를 준비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니 비브스튜디오스가 다음 세대의 ‘디지털 디즈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버추얼 휴먼 제작 솔루션 ‘비플(VIPLE)’을 활용한 체험형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화제가 됐습니다. 특히 페이스스왑 기술을 적용해 현장에서 찍은 얼굴을 LED 디스플레이로 전송하면 강남대로 옥외 광고판에서 보이도록 구현한 영상은 획기적이었어요.


“강남역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방문자들의 얼굴 사진을 광고 모델 얼굴로 바꾸는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머신러닝으로 합성해 실시간으로 대형 화면에 띄우는 기술이었는데, 체험자들에게는 신기한 경험이었을 거예요. 무엇보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버추얼 휴먼을 연구하고 서비스하는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과 눈높이를 맞췄다는 점에서 자랑스러웠습니다.”
 
페이스스왑은 리에이징(영상 속 사람의 얼굴을 젊거나 혹은 늙어 보이게 변환하는 기술) 등과 더불어 비브스튜디오스의 AI연구소 비브랩의 버추얼 휴먼 제작 솔루션 비플의 주요 기술 중 하나죠. 비브랩 문을 연 계기는 무엇인가요.


“비브랩을 연 건 2년 전이에요. 우리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기 시작할 때부터 ‘아시아의 디즈니가 되고 싶다’는 말을 했어요. 디즈니는 콘텐츠도 잘 만들지만, 가장 탁월한 분야는 ‘디즈니 리서치’예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테마파크에 들어가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콘텐츠에 필요한 기술을 연구하는 곳이죠. 세계 엔지니어들의 꿈의 직장이기도 하고요. 미래에는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동시에 펼쳐내야 합니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건 부가사업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에요. 지금의 콘텐츠가 실시간 서비스나 AI 분야로 확대될 거예요. 디지털 융합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죠. 우리는 이미 그 시대를 준비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러니 비브스튜디오스가 다음 세대의 ‘디지털 디즈니’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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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강남’에 설치된 비브스튜디오스의 미디어아트 영상. ⓒ 비브스튜디오스
 
LED 벽면으로 이뤄진 버추얼 스튜디오는 놀라운 기술력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카메라 움직임에 따른 실시간 그래픽을 대형 LED 벽에 투사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장면을 만들어냈어요.


“바로 버추얼 프로덕션 통합제어솔루션인 VIT입니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등 버추얼 프로덕션 기반 디지털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기능과 함께 현장의 오퍼레이션을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솔루션이죠. 아시아 최초로 자체 개발했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버추얼 프로덕션 통합제어솔루션(VIT)이 컴퓨터그래픽(CG)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LED 기반의 버추얼 프로덕션은 미래형 콘텐츠 제작 방식이라 할 수 있어요. 기존 CG가 그린스크린에서 촬영한 후 후반 작업을 통해 배경을 합성한다면, VIT는 리얼타임 3D로 복제한 풍경을 LED에 매핑해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현장의 느낌을 생생하게 살려낼 수 있어요. 후반 작업이 거의 없어 효율성이 높고 제작비도 줄죠. CG 방식으로 그린스크린에서 촬영할 땐 배우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연기를 펼쳐야 할지 몰라 난감해했어요.”
 
몰입이 힘든 환경이었겠군요.


“실제로 〈반지의 제왕〉에서 ‘간달프’를 연기했던 배우는 우울증에 빠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보이는 것처럼 연기하려니 자존감이 떨어진 거죠. VIT는 마이크로 LED가 들어가서 진짜 환경과 똑같이 펼쳐지기 때문에 배우들의 연기 몰입도가 높고, 스태프도 실제 환경을 보면서 제작하니 작업의 퀄리티가 향상될 겁니다. 이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은 결국 아티스트예요. 우리는 리얼타임 3D에 다양한 환경을 라이브러리화해 패키징 형태로 판매할 계획이에요.”
 
비브스튜디오스 대표 김세규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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